한화건설,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식 열어
한화건설은 23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이근포 대표이사와 13개 주요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계약, 협력업체 선정·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 발급 및 보존 등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과 함께 표준하도급 계약서 도입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협력사가 은행 대출을 받을 때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을 도입한다.

아울러 현금결재 비율을 90%대로 높이고, 1억5000만원 미만의 공사의 경우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기로 했다. 지급기일도 기존 20일에서 19일로 앞당겨 영세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협력사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의 공종별 기술교육 재무교육 외에도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온라인 영어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는 “회사의 성장은 협력사의 노고와 역량을 바탕으로 이룬 결과”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건설은 협력사들을 위한 ‘동반성장데이’, ‘우수협력사 간담회’, ‘기술교류회’ 등의 정기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