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의 수익률이 일반주식형 펀드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투자의 경우 80%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자녀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29개 어린이펀드의 연초 이후 유형평균 수익률은 9.65%로 집계됐다. 일반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과 비교해 0.21%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다.

전체 어린이펀드 3년 평균 수익률도 80.29%에 달해 3년 만기 정기예금 수익률 12.73%(연 4%, 비과세)대비 장기 수익률 또한 매우 우수하다. 어린이펀드는 학자금 준비에 효과적인 금융상품으로써 지난 해에만 26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어린이펀드에 가입했을 때의 혜택도 다양하다.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는 매년 4차례 가입자 가운데 '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 대상자를 선발해 중국 상해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2006년 처음 실시한 이후 참가인원이 8000명(연평균 13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스쿨투어나 경제교실 등 경제교육 혜택뿐만 아니라 어린이 가입자를 위한 '눈높이자산운용보고서'를 분기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박종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부장은 "어린이펀드는 10년 이상 투자하는 장기 상품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해외투자도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