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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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 KB금융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제안을 철회했다.
직원들이 노조에 제출한 위임장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사상 불이익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직원들의 위임장을 받아 0.39%의 의결권을 획득, 관계법에 규정된 지분율 0.25%를 넘겨 사외이사 추천 요건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은행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위임장 철회를 설득, 70~80% 직원들이 철회 동의서를 경영진에 제출한 것이 변수가 됐다. 정확한 지분율 파악을 위해서는 경영진과 노조가 위임장과 철회서를 일일이 대조해봐야 한다. 0.25%를 넘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임장 공개는 노조에 부담만 줄 수 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 기획조정실장은 “우리사주조합원과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을 다시 위임받아 부당한 안건에 적극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며 “철회 동의를 강요한 경영진에 대한 형사 고발도 취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직원들이 노조에 제출한 위임장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사상 불이익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직원들의 위임장을 받아 0.39%의 의결권을 획득, 관계법에 규정된 지분율 0.25%를 넘겨 사외이사 추천 요건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은행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위임장 철회를 설득, 70~80% 직원들이 철회 동의서를 경영진에 제출한 것이 변수가 됐다. 정확한 지분율 파악을 위해서는 경영진과 노조가 위임장과 철회서를 일일이 대조해봐야 한다. 0.25%를 넘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임장 공개는 노조에 부담만 줄 수 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 기획조정실장은 “우리사주조합원과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을 다시 위임받아 부당한 안건에 적극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며 “철회 동의를 강요한 경영진에 대한 형사 고발도 취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