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상 타결.. 글로벌 증시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희욱 외신캐스터 > 그리스 구제자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 고비를 넘겼지만 정작 메이저 마켓인 미국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로이터 통신 보겠다. 다우지수가 13000포인트에 도달 후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월요일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화요일에 한 주를 연 뉴욕 증시는 시차상으로 봐도 그리스 구제자금 협상 타결소식 역시 마지막으로 반영된 시장이었는데 어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소식에는 상승 쪽으로 반응했다가 이것이 차익실현 매도세를 불러오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설명이다. 이것을 전강후약 비슷한 반응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0포인트에 도달은 했지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숫자인 13000선에 안착은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여러 유통소비 업종의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월마트만 실망적인 실적을 발표했고 반면에 홈디포, 메이시스, 크래프트푸드 이런 다른 기업들은 실적이 양호했다는 평가가 나와 있다.
이날 하루 뉴욕 증시 전문가는 시장을 어떻게 봤는지 들어보겠다. 뉴욕BTIG증권 측의 의견.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나온 그리스 구제자금 합의 소식에 전세계 증시는 뉴스에 팔아라 라는 증시 격언에 동조화가 됐지만 지난 몇 주간 지속돼 온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여기다가 홈디포를 비롯한 몇몇 소비 관련주 실적호조가 장중 투자심리를 지탱했다고 밝혔다.
홈디포 말로는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 기업이길래 미 증시의 투자심리를 지탱했다는 건지 자료 살펴보겠다. 세계 최대 주택 관리용품 및 인테리어 원자재 유통기업 홈디포는 분류상으로 볼 땐 유통 소매업종으로 분류돼 있지만 일부 직접 집에서 주택을 개조 관리하고 인테리어를 만질 수 있는 소수의 일반인들 외에는 대부분 중소 주택 건설업자들이 자재와 공구를 사가는 그런 곳이고 매장도 크다. 가장 큰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시내 외곽지역에 보통 매장이 있는데 산더미처럼 물건이 쌓여져 있는 마트라고 보기에는 규모가 큰 곳이다.
실적보고서를 보면 지난 4분기 홈디포의 실적 가운데 매출은 160억 달러 그리고 순이익은 7억7400만 달러 주당 50센트의 EPS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당순이익 수정치 감안할 때 전년동기 대비해 38.9%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상단을 훌쩍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가 분명했고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경우 지난 연말 날씨가 겨울치고는 따뜻했기 때문에 매출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도 있지만 밑에 2012년 실적 가이던스상 매출과 마진율 모두 완만한 증가세를 예상하면서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11개 신규 점포를 늘릴 것이라는 계획이 나와 있다.
홈디포의 차트 확인해 보겠다. 주봉 보면 지난 2008년 모든 주식이 그랬다시피 골이 깊은 상황이지만 그 뒤로도 상승탄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주택 시장의 부진과 연동됐다고 보면 되겠고 2010년 이때 주택시장 인위적인 부양책 때문에 약간 올라가는 듯했지만 결국 그 뒤로 부진한 횡보세 이어나가고 있다가 이번에야말로 전고점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상황인데 실적 발표 실적 호조가 선반영돼 있다고 했지만 어쨌든 0.45% 하루 더 오른 모습이다.
건설업종에 대해 우리 기업하고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주택건설 업종은 금리나 사람들의 소득 이런 것에 약발이 안 먹힌지 오래됐다. 그래프를 통해 비교해보면 파란색이 홈디포의 지난 1년간 주가가 되겠고 빨간선이 우리나라의 현대건설이다. 이제는 차라리 주택 아니면 경기건설 사이클이 길어져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나 반응을 한다. 혹은 신용자산의 캐리트레이드에 따라 반응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어쨌든 비슷한 동조화 보이고 있고 미국시장 주택업종이 이렇게 살아난다는 것 역시 우리나라 건설업종에도 직간접적인 호재가 된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에 대해 전문가 의견 평가를 들어보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CEO 의견. 최근 주택착공건수라든가 주택관련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해 볼 때 주택시장은 최소한 정상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이번 홈디포의 실적호조 또한 미 주택시장의 바닥탈출 확인 차원에서 인상적인 결과였다고 봤다.
증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다. 팬션 파트너즈 CIO 의견. 종합적인 의견으로 뭐라고 봤냐 하면 요즘 각국 증가하는 시중 유동성 공급은 증시에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한 재료다. 그런데 이런 유동성 증가의 부작용이 인플레이션인데 여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헷지수단으로 채권수요마저 이제는 주식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지난 주 미국 내에서 물가연동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했던 사실을 제시했고 증시변동성하고 직접적인 동조화를 나타내는 것이 디플레이션 경기침체에 대한 위협인데 오히려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라고 봤다.
그리스 협상타결 소식이 미국에서는 정작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에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이다.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 선호 경향을 미리 예측해 보겠다. MSCI한국지수 보겠다. 하루 만에 0.44% 하락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차원에서도 지난 6개월 동안 외국인 매수 비중이 많이 줄었다가 이젠 거의 올라올 만큼 피로도를 느낄 때도 됐다. 어쨌든 미 증시 혼조세 선방 정도 보다는 부진한 0.44% 마이너스.
그 다음에 알리안츠 RCM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펀드 역시 0.32% 하락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도로 급격하게 돌아설 가능성보다는 외국인 매수세의 약간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사지없는 삶` 닉 부이치치, 미모의 새색시와 허니문
ㆍ얼어버린 소방관, 추위도 이기지 못한 사명감 `존경`
ㆍ`재밌는 세상` 귀여운 엄마와 노래하는 딸 영상
ㆍ닉쿤 "욱일승천기" 태국 CF 광고 논란
ㆍ"노출 논란" 스텔라, 수정한다던 의상이…"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