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0.08%) 내린 1122.6원에 장을 끝냈다.

전날보다 0.5원 오른 1124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그리스 구제금융안 합의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탔다.

장중 1126.9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그리스 관련 최종합의가 나왔다는 소식에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1122.1원까지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안 지원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1120원 초반 지지력이 유효한 모습이었다"며 "공기업 관련 달러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환시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에서 한동안 방향성을 모색할 것을 보인다.

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 지원을 앞두고 환율은 1110원대 후반과 1130원대 사이 거래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내린 2024.24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2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271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9.75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