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30분 현재 두산엔진은 전날보다 4.23%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엔진은 전날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416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23억4400만원으로 9.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96억400만원으로 7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7.8%로 이익 감소가 본격화됐다"면서 "올해 매출 실적에서 지난 2009년~2010년 수주분의 인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익 감소 추세는 올해 연중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올해 수주 증가 기대는 유효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수주실적 증가가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며 "올해 글로벌 상선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두산엔진은 국내 주주사로부터 해양부문의 수주실적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의 선박엔진 점유율 30%수준 유지를 통해 올해 1조5000억원 수준의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