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소형주의 키맞추기 과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유수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후, 상승을 견인한 대형주가 조정을 받는 반면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실적 호전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 둔화와 증시의 차익실현성 펀드 환매 물량 소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한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속도조절을 통한 매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이 지난해 말 17조4270억원에서 이달 17일 20조5803억원까지 증가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매수에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들어 신용융자 잔고도 4000억원 이상 증가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