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라는 불확실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전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간부회의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그동안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다는 의견과 사상최대 이익을 근거로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던 금소연 및 언론들의 논란에 어느 정도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보험료 인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시장은 보험료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일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론의 계속된 보도로 인해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미 반영됐다"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올 4월 기준으로 3% 인하(인하 수준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언론에 언급된 최대폭을 적용하여 보수적으로 분석)한다고 가정할 때 손해보험사 2012회계년도 순이익은 직전 추정치에 비해 2.9~4.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가 과거와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사고율이 안정화돼 있어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이론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