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고졸 취업을 지원하고 초보 무역관리업무 종사자의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을 신설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제1회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은 오는 8월2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다. 기본무역규범·무역서류 등 4개 과목 총 100문항이 출제된다.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무협은 기존 시행해온 ‘국제무역사’ 시험과는 별개로 고졸 수준의 초급 무역업 종사자들의 업무를 시험에 반영할 계획이다. 취업 후 별도의 교육 없이 무역 관련 서류 작성과 신용장 네고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 7만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직원 채용 시 무역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인사고과상의 가점을 주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시험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특성화고교 취업지도교사와 무역업계 인사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사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무역서류 작성 등 실무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이 관련 인력 공급과 고졸 취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