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일본의 전 후생노동대신인 야나기사와 하쿠오교수(현 죠사이국제대학 학장)이 교수와 의사 등으로 구성된 14명의 시찰단을 이끌고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을 방문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외국인 환자 수용의료기관 인증제도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찰단은 선진적으로 외국인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배우러 온 것.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의 종합병원을 방문했고 로컬병원으로는 예송이비인후과가 유일하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목소리’ 치료라는 단일 질환으로 특화된 국내 첫 목소리 전문병원이다. 2006년부터 시작해 미국, 중국을 비롯 이란, 카자흐스탄, 벨기에 등 20여 개국의 해외환자를 유치하였으며 매년 122%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목소리 전문병원이다. 종합병원도 아닌 개인병원이 이처럼 해외환자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주사를 이용한 목소리 성형술 개발, 세계 최초로 음성성형술 개발, 국내 첫 PDL 성대성형술 도입 등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아시아 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화된 의료기술과 시설투자,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덕분이다. 이 날, 시찰단은 한 시간에 걸쳐 목소리 검진센터인 예송아트세움의 다양한 목소리 검사 장비를 둘러보았다. 그 중에서도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세계최초 개발된 ‘발성역학적 다차원 측정시스템’에 관심이 쏠렸다. 이 검사장비는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과 호흡 및 소리를 다차원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성대를 움직여 목소리를 내는데 사용되는 후두 주변의 50여 개의 근육을 포함, 우리 몸의 약 400개의 근육의 움직임의 정확한 측정해 객관적 진단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진료, 수술, 입원,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과 예송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살펴보았다. 병원 견학 후에는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의 해외환자 유치사업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해외환자유치 성공비결을 묻는 시찰단에게 꾸준한 연구를 통한 해외 논문발표, 4개 국어 홈페이지(영어, 일본어, 러시아, 중국어)운영, 해외전담 코디네이터 상주, 직원 해외연수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구글 등 해외 포털 사이트 홍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한 SNS해외 마케팅, 의료나눔, 해외의사 연수교육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됐다. 시찰단은 김원장이 발표하는 내내 메모를 하고 사진, 비디오 카메라 촬영을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중 한 명은 “이런 작은 병원에서도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일본의 병원들은 예송이비인후과를 롤모델로 삼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팸 투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의료관광은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이 결합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전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차 안에서 눈만 먹고 두달간 버텨 ㆍ중국서 `시멘트 호두` 발견…"소리 안나게 종이를" ㆍ톱질로 두 동강난 상·하체가 어떻게… 최고의 마술쇼 화제 ㆍ윤승아 김무열 열애인정 "기분좋게 서로 알아가는 단계" ㆍ뱀 전용 도로? 갈라진 보도블럭 틈으로 교묘하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