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진단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8분 현재 효성은 전날 대비 1.32% 내린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효성의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전분기(330억원 적자)대비 흑자전환했으나 발표된 영업이익 중 340억원이 파생평가차익인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은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부문별로는 당초 전분기(환관련손익 제외시 678억원 적자)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공업부문이 509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으며, 섬유부문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수요 부진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정체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중공업 부문은 4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산자, 화학, 섬유 등 기타 주력사업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