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기름값..두바이유 12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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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면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17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7.45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5월 3일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게 주 원인입니다.
두바이유 강세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가격도 영향을 받으면서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17일 현재 보통 휘발유값은 배럴당 130.64달러, 경유도 배럴당 135.39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두바이유가 역대 최고치인 배럴당 140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값은 리터당 2천원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유가가 1% 높아질 경우 소비자물가는 곧바로 상승압박을 받아 0.1%가 오른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물가당국은 우리나라의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한 국제유가로 인해 우리나라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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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