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재개와 함께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2포인트(1.43%) 뛴 2025.9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는 20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이 결론날 것이란 기대와 양호한 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 넘게 뛰면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6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 7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1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은 차익 매물과 비차익 매수세가 맞물린 가운데 순매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47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기계, 음식료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전기전자가 2.47% 뛰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시 반등에 증권업종도 2%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화학, 건설, 철강금속 등도 강세다.

시가총액 2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17만원까지 뛰어 장중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5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132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5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