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신청자 비교…법조인 66명 與 공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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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민주당이 2배 많아
경쟁률 새누리가 높아
대구 달서乙 12명 신청…野 수도권 7곳 8명씩 몰려
경쟁률 새누리가 높아
대구 달서乙 12명 신청…野 수도권 7곳 8명씩 몰려
법조인들은 새누리당을, 현직 교수들은 민주통합당을 선호했다.
16일 한국경제신문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공천 신청자들의 주요 경력을 조사한 결과 현역 의원을 제외한 법조인 66명이 새누리당에, 45명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현직 교수(정교수 기준)는 26명이 새누리당에, 46명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법조인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새누리당을 선호하고, 진보적 성향의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 중에도 법조인 출신들이 많은 만큼 아무래도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하는 게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치적 활동을 활발히 하는 교수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당에 가까운 성향이 공천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부 기관에 몸을 담았던 이들 중에서는 86명이 새누리당에, 106명이 민주당에 공천장을 냈다.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 정권에서 일한 것을 부각하지 않은 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공직을 맡았던 이들은 당시의 경력을 적극 드러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공천 경쟁률은 새누리당(3.97 대 1)이 민주당(2.91 대 1)보다 앞섰다. 새누리당에는 비공개 26명을 포함, 모두 97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 공천 신청자는 모두 713명이었다.
양당 모두 각자의 강세 지역에 많은 공천 신청자가 몰렸다는 것은 공통된 특징이다. 새누리당은 대구와 부산, 경북, 경남 등지에 공천 희망자들이 집중됐다. 대구 달서을 지역구에는 12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 경쟁률을 보면 광주와 전남, 전북 등의 지역이 높았다. 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과 광진갑, 마포을, 동대문갑, 송파병, 중랑을, 경기 성남 수정 등 7곳으로 각각 8명이 신청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유력 지역에서는 피 튀기는 공천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공천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새누리당이 더 높았다.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4세였고, 민주당 공천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52.6세였다. 양당의 최연소 신청자를 보면 새누리당은 손수조 씨(27·부산 사상)며, 민주당은 김홍구 씨(32·인천 부평갑)다. 최고령은 새누리당 이영곤 씨(77·전북 전주덕진), 민주당 정막선 씨(81·경남 산청함양거창)다.
도병욱/남윤선 기자 dodo@hankyung.com
16일 한국경제신문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공천 신청자들의 주요 경력을 조사한 결과 현역 의원을 제외한 법조인 66명이 새누리당에, 45명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현직 교수(정교수 기준)는 26명이 새누리당에, 46명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법조인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새누리당을 선호하고, 진보적 성향의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 중에도 법조인 출신들이 많은 만큼 아무래도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하는 게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치적 활동을 활발히 하는 교수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당에 가까운 성향이 공천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부 기관에 몸을 담았던 이들 중에서는 86명이 새누리당에, 106명이 민주당에 공천장을 냈다.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 정권에서 일한 것을 부각하지 않은 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공직을 맡았던 이들은 당시의 경력을 적극 드러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공천 경쟁률은 새누리당(3.97 대 1)이 민주당(2.91 대 1)보다 앞섰다. 새누리당에는 비공개 26명을 포함, 모두 97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 공천 신청자는 모두 713명이었다.
양당 모두 각자의 강세 지역에 많은 공천 신청자가 몰렸다는 것은 공통된 특징이다. 새누리당은 대구와 부산, 경북, 경남 등지에 공천 희망자들이 집중됐다. 대구 달서을 지역구에는 12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 경쟁률을 보면 광주와 전남, 전북 등의 지역이 높았다. 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과 광진갑, 마포을, 동대문갑, 송파병, 중랑을, 경기 성남 수정 등 7곳으로 각각 8명이 신청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유력 지역에서는 피 튀기는 공천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공천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새누리당이 더 높았다.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4세였고, 민주당 공천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52.6세였다. 양당의 최연소 신청자를 보면 새누리당은 손수조 씨(27·부산 사상)며, 민주당은 김홍구 씨(32·인천 부평갑)다. 최고령은 새누리당 이영곤 씨(77·전북 전주덕진), 민주당 정막선 씨(81·경남 산청함양거창)다.
도병욱/남윤선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