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1184억원)과 영업이익(235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7.6% 하회, 5.0% 상회했다"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저조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9월말부터 중국 VIP에 대한 신용 공여를 중단하면서 이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면서 "홀드율도 전분기(16.4%) 대비 하락한 14.5%로 저조했으며 매출 역성장에도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방문자수는 36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중 중국 방문자는 8만2000명으로 18.8% 증가했으나 VIP는 2만6000명으로 3.7%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중국 입장객들은 늘었으나 돈이 안 되는 손님들만 늘어난 셈"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수혜를 논하기에는 고객층이 협소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신용 공여 제도가 도입되면서 올 1분기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에는 지난해 1~3분기까지의 높은 역기저효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