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다음에 대해 "올해 업종내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목표주가는 15만8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검색광고 매출이 오버추어 클릭당단가(PPC) 하락에도 자체 클릭당과금(CPC) 상품 확대와 SK 컴즈 등과의 제휴 효과로 시장 우려보다 견조한 매출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대형 광고주의 DBPA(Digital Branding Performance Ad) 집행액 증가와 아담(AD@m) 관련 성장세에 힘입어 모바일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온네트 인수와 일본 DENA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게임부문(모바일게임, 온라이게임 퍼블리싱) 매출의 급증세가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2012년 K-IFRS 연결기준 다음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5.2% 성장한 5277억원, 영업이익은 1365억원으로 19.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61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74억9100만원으로 16.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16억6400만원으로 39.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인건비가 신규 채용 및 연말 상여금 지급에 따라 전분기 대비 28.9% 급증했고, 모바일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 네오위즈게임즈 주가 하락에 따라 이미 인식된 BW 워런트 평가이익이 63억원이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정치 및 스포츠 관련 이벤트의 수혜도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미디어로서 입지가 구축돼 모바일 광고가 확대될 것"이라며 "다음은 국내 1위 모바일광고 플랫폼인 아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