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이룬 늦깎이 대학생의 꿈…SMD 사내대학 조옥진 씨 수석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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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시티에서 지난 8일 열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내대학 학위 수여식에서 한 직원이 일본어 학부를 수석 졸업해 화제다. 주인공은 품질보증팀 조옥진 씨(34·사진).
그의 성적표엔 단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A+가 기록돼 있다. 조씨는 “틈날 때마다 손에 쥔 단어장을 들여다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씨는 경기 이천에 있는 양정여자종합고등학교를 나와 1997년 삼성에 입사했다. 15년 전 품질보증 업무를 시작해 한 부서에서만 일하다 보니 어느새 부서 내 ‘왕언니’로 불린다. 늦은 공부는 2009년 우연히 일본노래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사내 복지매장에서 구입한 일본의 인기그룹 ‘엑스 재팬(X-JAPAN)’ CD를 듣다 일본어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사내대학의 일본어 전공과정 모집공고를 봤다.
2010년 일본어학부 2년제 과정에 입학한 조씨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퇴근 후 밤 10시30분까지 수업을 들었다. 모자란 시간을 쪼개 통근버스 안이나 짬 날 때마다 문법과 단어 표현을 외웠다. 조씨는 오는 3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백석문화대 심화과정에 3학년으로 편입한다. 또 15년간 근무했던 품질보증팀에서 개발팀으로 옮긴다. 그는 “일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주먹을 꼭 쥐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그의 성적표엔 단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A+가 기록돼 있다. 조씨는 “틈날 때마다 손에 쥔 단어장을 들여다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씨는 경기 이천에 있는 양정여자종합고등학교를 나와 1997년 삼성에 입사했다. 15년 전 품질보증 업무를 시작해 한 부서에서만 일하다 보니 어느새 부서 내 ‘왕언니’로 불린다. 늦은 공부는 2009년 우연히 일본노래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사내 복지매장에서 구입한 일본의 인기그룹 ‘엑스 재팬(X-JAPAN)’ CD를 듣다 일본어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사내대학의 일본어 전공과정 모집공고를 봤다.
2010년 일본어학부 2년제 과정에 입학한 조씨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퇴근 후 밤 10시30분까지 수업을 들었다. 모자란 시간을 쪼개 통근버스 안이나 짬 날 때마다 문법과 단어 표현을 외웠다. 조씨는 오는 3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백석문화대 심화과정에 3학년으로 편입한다. 또 15년간 근무했던 품질보증팀에서 개발팀으로 옮긴다. 그는 “일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주먹을 꼭 쥐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