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과 기관 매물 부담에 거래일 기준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0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39%) 떨어진 2006.8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을 위한 재정 긴축과 개혁 조치에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2000선은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3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의 경우 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54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4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전기전자가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고, 금융, 음식료, 통신 등도 약세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시총 3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