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틀째 자금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등정하자 차익성 환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17억원이 순유출됐다. 전날 325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192억원이 빠져나가 5거래일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2090억원이 들어왔지만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 각각 560억원, 1970억원이 빠져나가 펀드 전체로는 820억원 감소했다.

펀드 순자산총액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92조9500억원으로 전날 대비 9980억원 늘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302조6380억원으로 전날 대비 1조2540억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