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삼성SDI에 대해 삼성전자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합병하면 리스크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SMD와의 합병추진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사업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SMD에 대한 삼성전자의 흡수합병 가능성이 첫 공식화됐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SMD 지분가치(순자산)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합병 대가로 최소한 1조5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아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현재 SMD 지분 35.6%를 가지고 있고, 그간 시장에서는 SMD 지분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조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개선은 올 2분기 이후에 예상돼, 매수전략을 3~4월께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