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나눔으로 名博 받은 박순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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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330억원 재단 설립 등 공로
“서강대는 기업인에게 명예박사를 주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런 학위를 받게 돼 감사할 따름입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66·사진)은 8일 서강대(총장 이종욱)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3개월 전에 서강대 학생들에게 경영인으로서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또 열정을 갖고 꿈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의 강의를 했는데 그때 감동을 받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강대는 이날 마태오관에서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국내 패션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과 바른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경영뿐 아니라 나눔을 통해 사회 약자를 배려한 점에서 참된 경영인이기 때문에 서강대 학생들이 이를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정그룹은 1974년 부산에 설립된 패션업체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엔아이아이(NII) 크리스크리스티 앤섬 센터폴 헤리토리 등 10여개의 국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해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함께 5대 패션기업으로 꼽힌다.
박 회장은 사재 330억원으로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 회장은 ‘제7회 한국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서강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다. 39년 동안 23명에게 줬는데, 패션업체 사장이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올해는 중국에 헤리토리와 크리스크리스티 브랜드를 내놓고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회사경영과 나눔활동에 더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66·사진)은 8일 서강대(총장 이종욱)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3개월 전에 서강대 학생들에게 경영인으로서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또 열정을 갖고 꿈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의 강의를 했는데 그때 감동을 받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강대는 이날 마태오관에서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국내 패션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과 바른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경영뿐 아니라 나눔을 통해 사회 약자를 배려한 점에서 참된 경영인이기 때문에 서강대 학생들이 이를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정그룹은 1974년 부산에 설립된 패션업체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엔아이아이(NII) 크리스크리스티 앤섬 센터폴 헤리토리 등 10여개의 국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해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함께 5대 패션기업으로 꼽힌다.
박 회장은 사재 330억원으로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 회장은 ‘제7회 한국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서강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다. 39년 동안 23명에게 줬는데, 패션업체 사장이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올해는 중국에 헤리토리와 크리스크리스티 브랜드를 내놓고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회사경영과 나눔활동에 더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