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005년 도입한 사내 인센티브 제도에 힘입어 금연과 다이어트에 성공한 직원이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005년부터 작년까지 금연 펀드에 가입한 직원 2235명 중 949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성공 확률로 따지면 42.5%에 이른다.

다이어트 펀드에는 3901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970명(25.0%)이 목표치 이상의 체중을 줄였다.

작년에는 금연 펀드에 가입한 직원 409명 중 189명이, 다이어트 펀드에 도전한 761명 중 206명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는 금연 펀드에 235명, 다이어트 펀드에는 459명이 ‘자신과의 싸움’에 나섰다. 두 펀드의 1인당 펀드 가입금은 최대 10만원. 금연 펀드는 6개월 뒤 체내 니코틴 검출 여부를 검사해 성공했는지 여부를 가려낸다.

다이어트 펀드는 가입 시 측정한 체지방이 6개월 뒤 3%포인트 이상 감소하면 성공한 것으로 본다. 금연과 체지방 감량에 성공하면 실패한 사람들이 낸 가입금을 나눠갖게 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