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2009년 불황기에 앞뒤재지 않고 저인망식 저가 수주에 나선 것이 원인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내 대표 조선사의 한 곳인 삼성중공업.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5.5%. 6개월만에 영업이익률이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1천원 어치를 팔았을 때 60원도 채 남지 않는 장사를 해 왔던 것입니다. 여타 주요 조선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분기 13.8%였던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는 5.2%로 꼬꾸라졌습니다. 국내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2010년 두자릿수였던 영업이익률이 6.0%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것은 지난 2009년 조선업 최대 불황기 저가 수주에 나선 것이 원인입니다. 실적 위주의 외형 경쟁을 벌이면서 낮은 선가에도 무차별적인 수주에 나섰던 당시, 이 수주물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2009년 이후에 조선 수주량이 많이 줄어들었고 선가가 하락한 이후에 상승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4분기에는 이러한 저가 수주 물량의 매출비중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이 안 좋아 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상선을 많이 건조하는 업체의 경우 2012년 동안 크게 실적 개선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기존에 상선 이외에도 해양플랜트 수주를 많이 받는 대형업체의 경우 빠르면 2012년 상반기 중에는 바닥을 확인하고 실적이 하반기 정도에 개선될 것으로 본다." 최악의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조선업계. 계속되는 업황 부진과 저가 수주에 수익성이 꺾이면서 자칫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가장 부러운 커플` 英 최고령 잉꼬부부 ㆍ호랑이 호드름 콧물이 줄줄 "감기 걸렸나봐~" ㆍ주인을 잘못 만났어 "주인 너 이 자식 내리기만 해봐라" ㆍ양준혁, 소개팅녀 박혜림에 호감 표시 “똑똑하고 센스있고 예의도 바르다” ㆍ조영남 “유산상속 마지막 여자에게 4분의1 주겠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