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개인의 줄다리기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1%) 오른 1973.41을 기록 중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 지연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는 이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7일로 연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으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고 개인의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지수는 반락 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1480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27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608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183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기관은 294억원, 개인은 144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 은행이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업, 통신업, 기계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업, 운수장비, 보험, 종이목재는 1%대 상승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뛰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이 1~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비롯, 40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15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6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