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1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바짝 다가서자 차익성 환매가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549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환매세가 11일째 계속되고 있고 그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156억원이 빠져나가 이틀째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 각각 50억원, 45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4조4530억원이 들어와 펀드 전체로는 4조53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91조8980억원으로 전날 대비 6090억원 감소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00조4890억원으로 전날 대비 3조7970억원 늘어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