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유동성장세에서는 그동안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재, 산업재, 증권주 등 경기민감주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확정된 실적이 좋지 않은 업종들이 살아난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시장은 당장의 경기가 아니라 미래의 경기 반등 기대감에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유동성 장세에서는 경기민감주나 자산시장 장세로 수혜를 보는 업종들이 부각된다"며 "그동안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내, 산업재, 증권주 등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이어 "외국인은 1단계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시장 베팅, 2단계 경기 민감형 실적 반등 업종 베팅, 3단계 업종 내 저평가 종목 베팅의 순서를 밟는데 현재는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외국인 매매가 일시적으로 변동할 수는 있지만 이는 경기 민감주 업종에 베팅하는 변화의 조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2단계 전개를 예상하고 길목을 지키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