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이번주 옵션만기를 앞두고 선·현물 가격 차인 베이시스와 환율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유입된 자금이 주로 프로그램이란 형태를 띄고 들어왔기 때문에 단기 성향을 띄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옵션만기가 도래하는 이번주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단기간 매물 부담 및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상당한 환차익을 거두고 있어 베이시스 축소 현상이 발생할 경우 현재 거둔 손익을 확정지으려는 욕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지난 2일까지 외국인 투자가 순매수 금액 8조4431억원 중 프로그램 매수가 83.7%인 7조653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외국인 투자가의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매가 소수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집중되고 있는 현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작년 12월21일 이후 유입된 차익거래 2조4658억원 중 8300억원이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에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