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대 조직 개편…김중겸式 '한전 혁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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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부사장 책임경영제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사진)이 취임 5개월 만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전은 국내 사업부문과 해외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나누고 각 사업부문을 부사장에게 맡기는 ‘부사장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김 사장은 “국내 사업에서는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재무체질을 개선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수익성을 높이자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내부에서 최대한 흡수하고 활발한 해외 진출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부문은 2014년 여름까지 전력 수급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수급 안정대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전력 수급실을 신설, 수요관리 예측 강화 및 위기 대응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 부문은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전략실을 두고 해외영업 강화를 위해 중동과 터키 지사를 신설했다. 해외 원전사업을 늘리기 위해 원전수출본부 밑에 있던 아랍에미리트(UAE)원전사업단의 인력과 기능을 원전EPC(엔지니어링·구매·건설)사업처와 원전IPP(독립발전 사업자)사업처로 분리했다. 해외 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현재 3%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김 사장의 구상이다.
한전은 조직 개편과 함께 올해 120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공채 505명(경력 50명 포함), 청년인턴 702명을 뽑을 예정이다. 공채 인원은 지난해 172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졸 채용 비중은 30%에 달한다.
김 사장은 “국내 생산과 고용을 동시에 확대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며 “학력에 구애 없이 해외 사업을 주도할 능력 있는 인재 선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한전은 국내 사업부문과 해외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나누고 각 사업부문을 부사장에게 맡기는 ‘부사장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김 사장은 “국내 사업에서는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재무체질을 개선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수익성을 높이자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내부에서 최대한 흡수하고 활발한 해외 진출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부문은 2014년 여름까지 전력 수급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수급 안정대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전력 수급실을 신설, 수요관리 예측 강화 및 위기 대응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 부문은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사업전략실을 두고 해외영업 강화를 위해 중동과 터키 지사를 신설했다. 해외 원전사업을 늘리기 위해 원전수출본부 밑에 있던 아랍에미리트(UAE)원전사업단의 인력과 기능을 원전EPC(엔지니어링·구매·건설)사업처와 원전IPP(독립발전 사업자)사업처로 분리했다. 해외 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현재 3%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김 사장의 구상이다.
한전은 조직 개편과 함께 올해 120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공채 505명(경력 50명 포함), 청년인턴 702명을 뽑을 예정이다. 공채 인원은 지난해 172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졸 채용 비중은 30%에 달한다.
김 사장은 “국내 생산과 고용을 동시에 확대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며 “학력에 구애 없이 해외 사업을 주도할 능력 있는 인재 선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