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코스 설계를 따내라.’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의 대회 코스 설계를 놓고 세계 최고 디자이너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졌다.

5일 골프닷컴 인터넷판에 따르면 ‘2016년 브라질올림픽 골프코스 디자이너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지난 주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카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조직위원장과 피터 도슨 국제골프연맹 회장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8개 후보 기업의 제안에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으나 최종 선정은 3월 이후로 연기했다. 당초 프레젠테이션 이후 한 곳을 선정키로 했으나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문 이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8개 후보 디자이너는 게리 플레이어 디자인, 그레그 노먼 골프코스 디자인, 한스 골프 디자인, 호트리(주), 니클라우스 디자인, 르네상스 골프, 로버트트렌트존스Ⅱ, 톰슨-페럿 골프코스 설계 등이다. 남녀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손을 잡았고 그레그 노먼(호주)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각각 팀을 꾸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