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커피전문점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두산은 외식업 전문 계열사인 SRS코리아를 통해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페스티나 렌떼’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커피전문점 운영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통닭과 햄버거 브랜드인 KFC와 버거킹은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페스티나 렌떼는 두산 계열사 사옥 내 4곳을 포함해 서울, 인천 등에서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RS코리아는 KFC와 버거킹 등을 함께 운영하는 외식사업 전문업체다. 두산이 2009년 비핵심 계열사와 자산 매각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DIP홀딩스의 자회사다. DIP홀딩스는 SRS코리아 지분 외에도 방산업체인 두산DS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롯데, 삼성, 현대차그룹 등도 빵집 등 서민형 사업에서 철수했다. 대기업과 재계 2, 3세들이 골목상권을 고사 위기에 내몰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밀려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