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된 한의사…"환자와 나눈 대화가 詩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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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등단
한의사인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사진)이 월간 ‘문학세계’의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공식 등단했다고 병원 측이 1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이전에도 ‘노래하는 새가 되어’‘生의 반환점에서’ 등 두 권의 시집을 발간한 바 있다.
월간 문학세계는 유네스코(UNESCO)가 참여하는 종합문예지로, 21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총 10편의 시를 응모해 이 중 5편이 당선됐다.
신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정을 꾸밈 없이 적어놓고 마음이 허전할 때 펼쳐보긴 했지만 감히 등단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인으로 본격 활동하기 위해 등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창작에 불타거나 전문시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신 이사장은 “20여년 동안 척추질환 환자를 치료하면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는데, 배우가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듯 나 또한 환자와 교감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월간 문학세계는 유네스코(UNESCO)가 참여하는 종합문예지로, 21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총 10편의 시를 응모해 이 중 5편이 당선됐다.
신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정을 꾸밈 없이 적어놓고 마음이 허전할 때 펼쳐보긴 했지만 감히 등단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인으로 본격 활동하기 위해 등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창작에 불타거나 전문시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신 이사장은 “20여년 동안 척추질환 환자를 치료하면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는데, 배우가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듯 나 또한 환자와 교감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