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윤리경영] 효성, 매달 첫 근무일 '윤리경영 실천의 날'

효성은 2007년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임직원들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제시했다.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윤리강령은 법규·규정 준수, 고객 존중 경영, 주주 중시 경영, 임직원 존중 경영, 사회 책임 경영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효성은 이 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지침과 행동기준을 만들어 사내 인트라넷에 정기적으로 공지한다. 또 매월 첫 번째 근무일을 ‘윤리경영 실천의 날’로 정해 실천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에서도 윤리경영 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중공업PG(퍼포먼스그룹)는 지난해 윤리경영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현업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윤리경영 지침을 정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10회 이상의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중에는 실제 사례를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효성은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체제도 구축했다. 협력업체에 국제기준에 맞는 업무 방식을 제안하고 원가 절감, 품질 개선, 선진 기술 습득, 최신 트렌드 입수, 신규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조직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 사무 자동화 등 최고 수준의 관리기법을 협력업체에 전수했다. 또 협력업체와 장기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각 업체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