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황 회복 진단에 태양광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3분 현재 대장주인 OCI가 2.28%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에스에너지(3.73%), 웅진에너지(3.65%), 넥솔론(1.46%) 등이 오르고 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태양광 시황은 이태리 보조금(FIT) 축소(34~44%),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Ingot~Cell~Module) 증설 등으로 약 8개월 동안 침체기를 경험했다"면서도 "올해초 들어 태양광 시황이 회
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태양광 발전 설치 비용의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독일이 약 3GW, 중국(1.7GW) 등을 포함한 아시아 2.8GW 등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급증하며과잉 재고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다는 것.

아울러 독일 경제부 장관이 제안한 태양광 에너지 설치량 제한 조치(약 35% 보조금 삭감 등) 등이 합의되지 못하면서 올 상반기 독일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10년(17GW)에서 2012년(28~30GW)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유럽 시장이 여전히 많은 설치량을 유지하며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설치량 확대, 미국의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정책 등에 힘입어약 28~30GW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약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 시장이 연간 약 31GW, 분기당 약 8GW로 성장한다면 현 생산 설비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는 약화될 것이란 기대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이 8GW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며 2012년 28~30GW로 성장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