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앞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상승동력)에 주목할 시기"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7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배석준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9% 급증한 1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렇게 양호한 영업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도 사라지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그룹이 추진중인 ‘수원 전자소재 연구단지 부지조성’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코닝정밀소재와 공동으로 참여,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이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삼성그룹 내 소재업체로서 재조명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배 연구원은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이 뿐만 아니라 에폭시 수지의 원료인 ECH에 대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국내 및 중국 에폭시 업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5만8000t인 생산설비를 2013년까지 12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료인 염소 생산을 위한 전해공정 증설에 따라 부산물인 가성소다 생산능력 역시 현재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라며 "증설을 통한 이익성장과 신규 소재사업 진출을 통한 장기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