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부터 신규수주, 영업이익 그리고 재무구조가 동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대우건설의 신규수주는 13조2708억원(전년대비 +13.5%)으로 국내 7조8867억원(+1.9%), 해외 5조3841억원(+36.0%)으로 해외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주 성장을 견인했고 대한통운 매각대금 8862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총차입금 1조6376억원(-28.5%), 순차입금 9923억원(-44.6%)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은 대우건설의 2012년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은 8조원(+14.0%), 영업이익은 4520억원(+2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수주는 총 15조3000억원(+15.4%)으로 국내 8조3000억원(+5.4%), 해외 7조원(+30.0%)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투자포인트로 해외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올해는 대우건설이 집중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브라스 LNG(35억불 내외) 프로젝트를 비롯해 산업은행의 금융지원을 받아 크로아티아 민자발전(8억불 내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분양을 통한 성장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대우건설은 부동산 시장이 어려웠던 2011년에도 2만2643세대의 주택을 성공적으로 분양했기 때문에 올해도 2만5000세대 내외의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대우건설의 주택 매출액은 1조2934억원(11년) → 1조5600억원(12년) → 2조330억원(13년)으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2011년에 해외수주 5조3841억원을 달성하면서 의미있는 변화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의 해외 신규수주 추이를 살펴보면 08년 1조5000억원 → 09년 3조5000억원 → 10년 4조원→ 11년 5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2년 해외수주는 7조원(+30.0%)으로 증가하면서 수주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해외부문 매출액은 08년 1조6000억원 → 09년 2조원 → 10년 1조8000억원 → 11년 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조1000억원(+25.5%)으로 매출 비중은 39.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부문 매출총이익은 10년 -1260억원 → 11년 2150억원 → 12년 28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