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6 플랜' 곧 발표···생산물량 확대 계획안

기아자동차가 생산물량 확대 계획안을 담고 있는 '2016 중장기 비전'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각 부분에서 생산물량, 수요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며 "이 점검이 끝나면 향후 중장기 물량 계획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생산 증설 계획에 대해 "중국 3공장 외엔 구체적인 증설 계획은 없다" 면서 "제한적이고 물리적인 생산 물량에도 글로벌 산업 수요 증가에 최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근무 교대, 기타 특근 등을 통해 물량은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현대차 일부 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시행하게 될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물량 확보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부사장은 "주간 연속 2교대제는 노동 질 향상과 생산성 후퇴 없는 시스템으로 가야 된다" 면서 "현재 노조와 신중히 협상하고 있고 협상 잘 되면 생산 대수 유지하면서 주간 연속 2교대를 만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과 시장 대응력 극대화를 최우선 경영추진 과제로 세웠다. 국내에 고급 대형차 K9를 비롯 쏘렌토 상품개선 모델, K7 부분변경 모델, 해외 출시하는 신형 씨드 등 4개 신차를 투입하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