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우려와는 달리 이란이 올해내로 핵무기 생산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이란 핵 보고서를 인용, 이란이 연내에 핵무기 생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보도했다.


ISIS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 생산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무기화 수준까지 발전시키지 못한 상황에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ISIS보고서는 ”우라늄 농축 능력이 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이란이 핵무기 제조착수를 섣불리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결정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SIS는 “핵무기 생산 결정은 단기간,비밀리에 무기등급으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적에 미 정부 당국자들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관리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은 대체로 평화적 목적이긴 하지만 무기 생산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