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흑점폭발 영향' KAL·아시아나항공 20편 항로 변경
태양흑점 폭발에 따른 통신교란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 20편이 항로를 변경해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에서 북극지방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여객기 총 17편의 항로를 바꿔 운항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이틀동안 뉴욕과 시카고발 인천행 여객기 3편의 항공기가 북극지역을 우회해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들은 대부분 미국 중동부 지역에서 출발해서 국내로 들어오는 일부 항공편이다.

비행시간도 북극지역을 우회함에 따라 평소보다 20~40분 정도 지연됐다고 항공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델타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 외국 항공사들도 극지방에서 통신 교란 가능성이 있다며 북극지방을 통과하는 비행편의 경로를 변경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북극지역을 거치는 항공편은 상황에 따라 항로가 변경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면서 "유류 할증료가 인상 되거나 하는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