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2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5달러(0.5%) 오른 배럴당 99.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센트 뛴 배럴당 110.0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FRB는 정례회의를 마친 뒤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 이상 연장한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히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60만 배럴 증가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 금 가격은 초저금리 기조 유지로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상승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5.60달러(2.1%) 오른 온스당 170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17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처음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