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14달러(0.12%) 내린 배럴당 109.4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0달러(0.2%) 떨어진 배럴당 100.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7달러(0.7%) 상승한 배럴당 111.4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WTI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줄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시장 전망치 260만배럴보다 많은 430만배럴을 기록하면서 WTI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5만건 감소한 35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38만3000명)보다 훨씬 적고,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 선도 밑돈 수치다.

주택착공 실적도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면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65만7000채(연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4.1% 줄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7.8%나 많은 수준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10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브렌트유가 강세장에서는 배럴당 평균 125달러, 약세장에서는 8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금 가격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40달러(0.3%) 내린 온스당 165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