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이 제시하는 2012년 안과업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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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술 등장…노안 교정술 환자수요 늘어날 듯
저시력자의 빠른 증가와 더불어 최근 몇년간 안과 개원가의 주된 관심사는 시력교정술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년 업계 내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정도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전국에 위치한 1500여개의 안과 중 30%에 달하는 안과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병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업계의 주된 흐름이었다면 2012년은 시력교정수술의 질적 향상을 비롯, 노안교정술 등 중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술이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0년 주요 수술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이었다. 수술 건수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36만 5000건으로, 매년 수술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까지 라식·라섹 수술이 시력교정술의 효자 역할을 했지만 고령화시대로 갈수록 백내장과 노안 교정술 등 중년층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트렌드 ‘환자 중심’
올해 안과업계의 트렌드는 프리미엄 시술의 등장과 고령화에 따른 노안교정술 인프라 구축, 병원의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병원 중심의 경영정책을 벗어나 환자 중심의 경영정책으로 전환하는 일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시력교정술은 매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라식·라섹, 올레이저 라식·라섹에서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일명 프리미엄 시술법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존 라식·라섹의 경우 수술 시 얼마나 더 낮은 열량의 레이저빔을 사용하는지와 목표점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레이저를 조사하는지가 첨단 장비를 판단하는 기준이었다. 이로 인해 장비의 사양에 관한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어려운 일반 환자들의 경우에는 시술법의 장단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비의 사양이 아닌 장비 외적인 환경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레이저 장비가 각막 실질부를 태워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최근 실질부를 절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릴렉스’라는 시술법이 등장한 것이다. 이 같은 시술법의 등장으로 고도근시자 또한 시력교정술이 가능해져 더욱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라식의 거듭된 진화
기존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실질부를 교정하기 위해 수술 중 환자가 레이저 교체를 위해 자리를 옮겨야 했던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환자가 누운 수술대가 움직여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옵티라식’이 등장했다.
예컨대 이제는 단순히 장비 사양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라 시술의 안정성은 물론 수술환경 등 다방면에서 발전을 거듭한 프리미엄 시술법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술의 폭이 넓어졌다.
노안에 관한 관심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력교정 병원의 경우 근시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노령화와 함께 노안을 교정하고자 하는 환자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노안의 경우 특정 계층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노령화와 함께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만큼 시력교정 부문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대형 시력교정전문병원에서 노안전문센터를 구축했다. 각종 첨단 노안교정술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시력교정전문병원의 대형화·기업화에 따라 병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이 단순히 치료를 위한 공간을 넘어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의 형태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안과병원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경우 ‘비앤빛 보이시나요’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회 개최, 음악회 후원 등 일관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 안과업계는 과거 병원중심의 폐쇄형 경영정책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개방형 경영정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는 저가를 앞세워 고객유치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그리고 향후 시장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는 병원들이 살아남을 것”이라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저시력자의 빠른 증가와 더불어 최근 몇년간 안과 개원가의 주된 관심사는 시력교정술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년 업계 내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정도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전국에 위치한 1500여개의 안과 중 30%에 달하는 안과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병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업계의 주된 흐름이었다면 2012년은 시력교정수술의 질적 향상을 비롯, 노안교정술 등 중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술이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0년 주요 수술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이었다. 수술 건수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36만 5000건으로, 매년 수술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까지 라식·라섹 수술이 시력교정술의 효자 역할을 했지만 고령화시대로 갈수록 백내장과 노안 교정술 등 중년층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트렌드 ‘환자 중심’
올해 안과업계의 트렌드는 프리미엄 시술의 등장과 고령화에 따른 노안교정술 인프라 구축, 병원의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병원 중심의 경영정책을 벗어나 환자 중심의 경영정책으로 전환하는 일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시력교정술은 매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라식·라섹, 올레이저 라식·라섹에서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일명 프리미엄 시술법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존 라식·라섹의 경우 수술 시 얼마나 더 낮은 열량의 레이저빔을 사용하는지와 목표점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레이저를 조사하는지가 첨단 장비를 판단하는 기준이었다. 이로 인해 장비의 사양에 관한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어려운 일반 환자들의 경우에는 시술법의 장단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비의 사양이 아닌 장비 외적인 환경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레이저 장비가 각막 실질부를 태워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최근 실질부를 절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릴렉스’라는 시술법이 등장한 것이다. 이 같은 시술법의 등장으로 고도근시자 또한 시력교정술이 가능해져 더욱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라식의 거듭된 진화
기존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실질부를 교정하기 위해 수술 중 환자가 레이저 교체를 위해 자리를 옮겨야 했던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환자가 누운 수술대가 움직여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옵티라식’이 등장했다.
예컨대 이제는 단순히 장비 사양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라 시술의 안정성은 물론 수술환경 등 다방면에서 발전을 거듭한 프리미엄 시술법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술의 폭이 넓어졌다.
노안에 관한 관심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력교정 병원의 경우 근시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노령화와 함께 노안을 교정하고자 하는 환자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노안의 경우 특정 계층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노령화와 함께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만큼 시력교정 부문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대형 시력교정전문병원에서 노안전문센터를 구축했다. 각종 첨단 노안교정술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시력교정전문병원의 대형화·기업화에 따라 병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이 단순히 치료를 위한 공간을 넘어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의 형태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안과병원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경우 ‘비앤빛 보이시나요’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회 개최, 음악회 후원 등 일관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 안과업계는 과거 병원중심의 폐쇄형 경영정책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개방형 경영정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는 저가를 앞세워 고객유치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그리고 향후 시장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는 병원들이 살아남을 것”이라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