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자원에 대해 올해 해상 유통과 신규 사업인 타이어코드 분리기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권명준 연구원은 "자원은 철스크랩 유통업이 주력 사업인 회사로 국내 철스크랩 유통회사 중 유일하게 6개항(인천, 평택, 당진 등)을 자가부두 혹은 부두사용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보유하고 있는 3000t급 바지선을 이용해 각 항마다 스크랩을 선적, 제강사에 공급하는 해상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유통망을 이용할 경우 원거리 이송시 육상유통(트럭) 대비 운송비가 저렴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고, 많은 물동량을 선적할 수 있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해상유통망 구축을 통해 매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타이어코드 분리사업은 수익성 증대에 주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자원은 타이어코드 내 생철을 97%이상 분리할 수 있는 기술력(특허권 보유)을 보유하고 있으며, 5개 라인을 지난해 설치 완료해 2012년부터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어코드 분리기는 폐타이어의 타이어코드를 분쇄 및 분리해 고무속에 들어있는 고가의 철심(생철)을 분리하는 장비다. 그는 "분리된 철심이 고가의 생철로 분리되면 4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0억원, 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3%, 112.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잠재적인 물량 부담(오버행)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자원은 1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 있으며 1월에 80억원(주당 전환가 2740원), 6월에 100억원(2707원)이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