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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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호재와 악재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과 독일 경제의 실적 호조,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대 재추진 등이 호재로, 세계은행(WB)의 세계경제 성장 전망 하향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5702.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6354.57로 전일 대비 0.34%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5% 내린 3264.93으로 장을 끝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0.24%), 덴마크(0.22%), 스웨덴(0.39%), 스위스(0.89%) 그리스(2.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1.34%), 이탈리아(-0.43%), 포르투갈(-0.84%), 벨기에(-0.10%) 등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7%대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이 밤 사이 들어와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독일 정부가 올해 1분기에 경제가 0.1%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가 재원을 추가로 5000억달러 확충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는 하기로 밝힌 것도 호재였다.
하지만 WB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2.5%로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유로존의 성장률은 당초 1.8%에서 -0.3%로 낮췄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