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83달러(0.75%) 오른 배럴당 110.2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3일 배럴당 109.84달러로 떨어진 이후 2거래일만에 다시 11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01달러(2%) 뛴 배럴당 100.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틀만에 100달러 대를 재돌파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센트(0.09%) 상승한 배럴당 111.4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세계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올랐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3.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1.0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의 1월 투자 신뢰도는 반등했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 투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32.2포인트 상승한 -21.6을 나타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49.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스페인은 이날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 49억 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12월물 발행 금리와 18개월물 금리는 각각 2.049%, 2.399%로 전달보다 하락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9%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7%를 넘어섰다.

국제 금 가격은 유럽위기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상승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4.80달러(1.5%) 오른 온스당 165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