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후보 등록을 마친 협회는 내달 13일 회원 총회에서 정회원인 138개 화랑 대표들의 무기명 투표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자는 표 회장과 박미현 줄리아나갤러리 대표(64).
표 회장은 이달 초 “이미 예산이 책정된 양평 예술특구 조성사업과 미술품 양도세 부과 시기 재연기를 마무리짓는 등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연임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 2월 단독 출마해 3년 임기의 회장에 추대된 그는 미술품 양도세 법안 연기,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위상 강화, 협회 사무실 마련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회 국제부 이사 및 감사를 지낸 박 대표는 “침체된 미술시장의 원인을 찾아 복원하고 시장질서를 확립하면서 회원들의 정보 교류 및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랑미술제와 KIAF를 세계적인 행사로 격상시키겠다”며 “미술품 1차 유통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협회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