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890선을 터치했다.

17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02포인트(1.51%) 오른 1887.29를 기록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가 프랑스의 단기 채권 발행 성공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 장후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으나 주요 주체들이 '사자'를 외치면서 코스피지수는 1%대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증시는 상승폭을 늘리며 189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522억원, 기관은 565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22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증시의 우군이 돼주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533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17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257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증권, 화학, 건설업이 2~3% 뛰며 오름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30위권 내에서는 LG전자, LG 두 종목만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2%대 상승 중이다.

상한가 2개를 비롯 58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181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60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