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루멘스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어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성민 연구원은 "지난해 업황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함께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특히 전방업체의 연말 TV 판매 호조로 양호한 4분기 실적에 이어 올 1분기에는 신제품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단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방 업체의 LED TV 비중 확대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것이고 조명 사업의 성장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어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전기보다 6.3% 줄어든 802억원,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49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연말 전방 업체의 TV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액 감소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신제품 출시를 위한 부품 조달 효과가 합쳐지면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도 전방 업체의 LED TV 비중 확대와 조명 사업 성장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올해 전방 업체는 기존의 LED TV(Edge형) 뿐만 아니라 원감 절감 모델인 저전력 직하형 LED TV 모델 등을 통해 LED TV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전방 업체 내 4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루멘스의 TV BLU용 LED 매출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조명 사업 역시 지난해 진출한 일본 조명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국내 조명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년비 53%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