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發 악재에 1150원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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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유럽발(發) 악재에 1150원대로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0.56%) 상승한 1154.7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가들의 신용등긍 강등 소식에 장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 거래일보다 4.7원 상승한 1153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이내 1155.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초반부터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유로화도 미 달러화 대비 1.26달러 초반대까지 빠지면서 환율에 추가 상승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장중 중공업체 중심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공급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고 1152.3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좁은 범위에서 거래를 반복하던 환율은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 범위는 3.2원 수준이었는데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17일 미국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포지션 플레이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증권 외환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 미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환시에도 상승 빌미를 제공했다"며 "당분간은 현 거래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강력한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오는 30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 전까지는 다른 재료들에 대한 민감도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87%) 하락한 1859.2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2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4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8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0.56%) 상승한 1154.7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가들의 신용등긍 강등 소식에 장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 거래일보다 4.7원 상승한 1153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이내 1155.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초반부터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유로화도 미 달러화 대비 1.26달러 초반대까지 빠지면서 환율에 추가 상승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장중 중공업체 중심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공급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고 1152.3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좁은 범위에서 거래를 반복하던 환율은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 범위는 3.2원 수준이었는데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17일 미국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포지션 플레이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증권 외환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 미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환시에도 상승 빌미를 제공했다"며 "당분간은 현 거래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강력한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오는 30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 전까지는 다른 재료들에 대한 민감도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87%) 하락한 1859.2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2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4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8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