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개미들…기후·건강 관련株 '길목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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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선제 공격이 과감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년 건강계획을 염두해 둔 헬스케어 관련주(株)들이 대량 매수 유입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더니, 연초에는 황사 등 기후관련주들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황사 및 방사능 관련주로 분류되는 휴비츠는 전날보다 0.93% 오른 1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장초반 4% 이상 주가가 뛰었고, 이틀 연속 상승세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이후부터 본격 매수 중이다.
또 다른 기후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스는 매매일 기준으로 5일 연속 강세를 연출하고 있고, 지난 4일 이후로는 지금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날마다 주가가 뛰었다. 개인들은 역시 지난 11일부터 본격 매수 중이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위닉스도 장초반 3% 이상 뛰어올랐고, 닷새 연속 강세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일 이후 매일 오르고 있고, 1주당 28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3500원선까지 치솟았다. 개인은 매도 중이나, 기관이 전날 약 1만2800주 매입, 재매수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연초 신년 계획 중 가장 최우선으로 꼽히는 건강과 관련된 헬스케어 관련주들 역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현재 대표주인 유비케어와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각각 2%와 9%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최근 증시에서 건강과 관련된 기업들이 소위 '건강한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황사 관련주들은 매년 연말연초에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휴비츠는 지난해 올해보다 이른 12월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해 1월말 가장 높이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4월 이후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수혜주로 떠오르며 더 크게 주가가 뛰어올랐다.
위닉스의 경우 본격 황사가 불어닥친 3월 내내 주가가 치솟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크린앤사이언스도 3월부터 4월초까지 무려 3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상윤 동양증권 선임연구원은 "정치인 테마주 등 '묻지마 급등주'에 올라타기 보다는 차라리 주로 겨울에 등장하는 조류독감(AI) 관련주 등을 미리 매수해 길목을 지키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적과 무관한 주가상승은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므로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지난해 말부터 신년 건강계획을 염두해 둔 헬스케어 관련주(株)들이 대량 매수 유입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더니, 연초에는 황사 등 기후관련주들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황사 및 방사능 관련주로 분류되는 휴비츠는 전날보다 0.93% 오른 1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장초반 4% 이상 주가가 뛰었고, 이틀 연속 상승세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이후부터 본격 매수 중이다.
또 다른 기후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스는 매매일 기준으로 5일 연속 강세를 연출하고 있고, 지난 4일 이후로는 지금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날마다 주가가 뛰었다. 개인들은 역시 지난 11일부터 본격 매수 중이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위닉스도 장초반 3% 이상 뛰어올랐고, 닷새 연속 강세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일 이후 매일 오르고 있고, 1주당 28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3500원선까지 치솟았다. 개인은 매도 중이나, 기관이 전날 약 1만2800주 매입, 재매수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연초 신년 계획 중 가장 최우선으로 꼽히는 건강과 관련된 헬스케어 관련주들 역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현재 대표주인 유비케어와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각각 2%와 9%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최근 증시에서 건강과 관련된 기업들이 소위 '건강한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황사 관련주들은 매년 연말연초에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휴비츠는 지난해 올해보다 이른 12월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해 1월말 가장 높이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4월 이후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수혜주로 떠오르며 더 크게 주가가 뛰어올랐다.
위닉스의 경우 본격 황사가 불어닥친 3월 내내 주가가 치솟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크린앤사이언스도 3월부터 4월초까지 무려 3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상윤 동양증권 선임연구원은 "정치인 테마주 등 '묻지마 급등주'에 올라타기 보다는 차라리 주로 겨울에 등장하는 조류독감(AI) 관련주 등을 미리 매수해 길목을 지키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적과 무관한 주가상승은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므로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