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캠리' 앞세운 일본차, 한국 파상 공세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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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올해 판매 3만대 이상…대거 신차 투입
도요타, 가격 낮춘 '뉴 캠리' 공격적 판매전략
일본자동차 메이커들의 한국 공략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일본차 메이커들은 새해 초부터 신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업체들은 올 한해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3만대 이상을 팔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올해 수입차 판매 전망치인 11만8000대 중 25% 이상 점유율을 따겠다는 방침이다.
첫 포문을 연 자동차는 뉴 캠리다. 도요타는 '뉴 캠리'를 선두로 지난해 보다 2배 넘게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도요타와 렉서스 2개 브랜드를 합산해 작년(9131대) 보다 2배 늘린 1만8000대 안팎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8일 출시하는 신형 캠리 한 차종만 6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뉴 캠리(가솔린 기준) 가격은 종전 보다 100만원 내린 3390만원에 확정했다. 국내 경쟁 차종은 그랜저 2.4(3120만원)를 지목했다.
도요타는 상반기에 캠리, 하반기는 풀 체인지(완전 변경) 되는 GS시리즈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가 최근 판매 증가를 보이면서 프리우스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우스는 1952대가 팔리면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수입차 모델별 판매순위도 10위권에 진입했다. 판매 4위에 오른 벤츠 C200(2374대)과의 판매 격차 또한 422대에 불과했다. 때문에 업계에선 도요타가 연내 프리우스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 프리우스 라인업 다양화는 추진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 면서 "올해는 프리우스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 3000대를 조금 넘기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혼다코리아는 올해는 6000대가량 팔 계획이다. 2010년에는 5812대를 팔았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최근 4세대 CR-V 발표회에서 "신형 CR-V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치를 20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혼다는 가격 경쟁력(3270만~3670만원)을 갖춘 신형 CR-V를 비롯 지난해 2000대가 팔렸던 어코드와 신형 시빅 및 일부 신차 등을 추가하면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혼다 관계자는 "최근 영업점에서 CR-V의 계약 주문이 많다" 면서 "월 200대 정도는 무난히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닛산과 인피니티 2개 브랜드의 올해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책정했다. 닛산은 이번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6397대) 대비 14.% 증가한 73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증가 폭을 감안해 8000대(닛산 5500대, 인피니티 2500대)로 정했다.
닛산은 박스카 큐브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5개월간 2256대가 팔렸다. 상반기에는 큐브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 알티마의 풀 체인지 모델을 투입시켜 판매량을 높이기로 했다.
인피니티는 신차 2종을 국내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달 기존 'FX' 가솔린(3.5 및 5.0)에 배기량을 줄인 3000cc FX 디젤을 출시하고, 7인승 크로스오버 SUV 모델인 'JX'도 첫 선을 보인다.
일본 후지중공업의 스바루 브랜드는 하반기에 글로벌 준중형차 임프레자를 내놓고 올해 7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차 6개 브랜드(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스바루)의 총 판매대수는 2010년 판매량(2만3324대)보다 19% 감소한 1만8902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8%에 그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도요타, 가격 낮춘 '뉴 캠리' 공격적 판매전략
일본자동차 메이커들의 한국 공략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일본차 메이커들은 새해 초부터 신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업체들은 올 한해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3만대 이상을 팔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올해 수입차 판매 전망치인 11만8000대 중 25% 이상 점유율을 따겠다는 방침이다.
첫 포문을 연 자동차는 뉴 캠리다. 도요타는 '뉴 캠리'를 선두로 지난해 보다 2배 넘게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도요타와 렉서스 2개 브랜드를 합산해 작년(9131대) 보다 2배 늘린 1만8000대 안팎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8일 출시하는 신형 캠리 한 차종만 6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뉴 캠리(가솔린 기준) 가격은 종전 보다 100만원 내린 3390만원에 확정했다. 국내 경쟁 차종은 그랜저 2.4(3120만원)를 지목했다.
도요타는 상반기에 캠리, 하반기는 풀 체인지(완전 변경) 되는 GS시리즈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가 최근 판매 증가를 보이면서 프리우스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우스는 1952대가 팔리면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수입차 모델별 판매순위도 10위권에 진입했다. 판매 4위에 오른 벤츠 C200(2374대)과의 판매 격차 또한 422대에 불과했다. 때문에 업계에선 도요타가 연내 프리우스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 프리우스 라인업 다양화는 추진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검토 단계에 불과하다" 면서 "올해는 프리우스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 3000대를 조금 넘기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혼다코리아는 올해는 6000대가량 팔 계획이다. 2010년에는 5812대를 팔았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최근 4세대 CR-V 발표회에서 "신형 CR-V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치를 20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혼다는 가격 경쟁력(3270만~3670만원)을 갖춘 신형 CR-V를 비롯 지난해 2000대가 팔렸던 어코드와 신형 시빅 및 일부 신차 등을 추가하면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혼다 관계자는 "최근 영업점에서 CR-V의 계약 주문이 많다" 면서 "월 200대 정도는 무난히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닛산과 인피니티 2개 브랜드의 올해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책정했다. 닛산은 이번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6397대) 대비 14.% 증가한 73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증가 폭을 감안해 8000대(닛산 5500대, 인피니티 2500대)로 정했다.
닛산은 박스카 큐브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5개월간 2256대가 팔렸다. 상반기에는 큐브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 알티마의 풀 체인지 모델을 투입시켜 판매량을 높이기로 했다.
인피니티는 신차 2종을 국내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달 기존 'FX' 가솔린(3.5 및 5.0)에 배기량을 줄인 3000cc FX 디젤을 출시하고, 7인승 크로스오버 SUV 모델인 'JX'도 첫 선을 보인다.
일본 후지중공업의 스바루 브랜드는 하반기에 글로벌 준중형차 임프레자를 내놓고 올해 7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차 6개 브랜드(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스바루)의 총 판매대수는 2010년 판매량(2만3324대)보다 19% 감소한 1만8902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8%에 그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